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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최고위원 회삿돈 7억으로 경매 낙찰, 15억 시세차익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2012년 분당 상가 경매에 회삿돈 7억 원을 동원해 낙찰받고 최소 15억 원 시세차익을 올린 정황이 드러났다. 직후 월급 300만 원 인상까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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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왜 회삿돈으로 건물을 샀나?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201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상가 건물을 경매로 낙찰받으면서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 자금 7억 원을 끌어다 쓴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로 확인됐다. 낙찰가는 18억 5000만 원, 감정가 26억 8000만 원짜리 3층 건물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 거래로 최소 15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낙찰 직후 본인 월급을 300만 원 올린 정황, 그리고 그 건물에 자기 회사를 세입자로 들여 빌린 돈을 되갚은 구조까지 함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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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태원비엠씨는 어떤 회사이고 김민수는 누구인가?

김민수 최고위원은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학군장교로 복무한 뒤 2005년 건물 관리·청소 용역업체 태원비엠씨를 창업했다. 창업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창업진흥협회 협회장, 숙명여대 객원교수 등을 지내며 청년 창업 전문가라는 간판을 세웠다. 정치권에는 2014년 성남 분당을을 발판으로 들어섰고, 당 대변인과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2025년 8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문제의 건물은 그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2년 전인 2012년 5월 손에 넣은 것이다. 당시 그는 이미 7년째 태원비엠씨 대표였고, 지금까지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의사결정권자와 건물 매수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점, 이것이 이번 사안의 출발점이다.

Kim Min-su, a People Power Party supreme council member elected in August 2025, built his public profile as a startup expert while running Taewon BMC, a building management and cleaning contractor he founded in 2005. He has been its CEO for over two decades.

7억 원은 어떤 경로로 회사에서 빠져나갔나?

뉴스타파가 입수한 2012년 태원비엠씨 내부 회계자료에는 경매 소요 비용을 정리한 문건이 들어 있었다. 총 경비는 약 19억 4000만 원. 매입대금 18억 5000만 원에 취등록세·수수료 8900만 원, 국민주택채권 41만 원이 붙은 금액이다. 이미 낸 입찰보증금 1억 7000여만 원을 빼면 17억 7000만 원이 더 필요했다.

김 최고위원은 낙찰받은 건물을 담보로 10억 원을 대출받고 개인 예금 7000만 원을 보탰다. 그래도 7억 원이 모자랐다. 이 구멍을 메운 것이 태원비엠씨 법인 자금이었다. 개인의 재산과 신용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던 거액을 회사 곳간에서 꺼내 채운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건물 취득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2년 7월 9일, 그는 태원비엠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임대보증금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 그리고 보증금이 입금된 바로 다음 날 그 돈을 태원비엠씨로 되송금해 빌린 7억 원의 일부를 상환 처리했다. 회사 돈으로 산 건물에 회사를 입주시키고, 회사가 낸 보증금으로 회사 빚을 갚은 구조다.

Company records show Kim borrowed 700 million won from Taewon BMC to close a 1.94 billion won auction purchase. Weeks later he leased the building back to the same company and used its 150 million won deposit — wired back the very next day — to partially repay that loan.

숫자는 무엇을 말하고 있나?

시세차익 추정의 근거는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두 갈래다. 건물 부지의 공시지가는 2012년 1월 제곱미터당 286만 원에서 올해 1월 465만 6000원으로 올랐다. 실거래가 쪽은 더 직접적이다. 같은 구역에 있으면서 연면적이 186제곱미터 더 작은 3층 상가 건물이 2021년 4월 33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8억 5000만 원에 산 건물의 차익은 최소 15억 원이다. 비교 거래 시점이 2021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 차익은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급여대장은 또 다른 숫자를 보여준다. 2012~2013년 월별 급여대장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낙찰 다음 달인 2012년 6월부터 세후 월급을 12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올렸다. 약 3년 만의 인상이었다. 같은 시기 태원비엠씨 부장급 월급은 166만 원, 서울시설관리공단에 파견된 일근직 미화 노동자의 월급은 120만 원이었다. 인상분 300만 원 하나가 미화 노동자 두 달 반 치 급여를 넘어선다.

Land value per square meter rose from 2.86 million to 4.66 million won, while a smaller comparable building nearby sold for 3.38 billion won in 2021. Kim raised his own monthly pay from 12 to 15 million won the month after the auction; cleaners dispatched by his firm earned 1.2 million won.

법적 책임과 정치적 파장은 어디로 향하나?

김 최고위원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태원비엠씨 사옥으로 쓰려던 건물인데 회사 내부 반대가 심해 개인 명의로 살 수밖에 없었고, 빌린 7억 원의 원금과 이자는 2년에 걸쳐 세법이 정한 만큼 모두 갚았다는 설명이다. 급여 인상에 대해서는 인상분만큼 소득세를 성실히 납부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보도가 나온 뒤 허위·왜곡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쟁점은 이자를 갚았는지 여부만이 아니다. 상법 398조는 이사가 회사와 거래하려면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 차입은 자기거래에 해당해 승인 대상이라는 것이 판례의 해석이고, 승인 없이 이뤄진 자기거래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배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사옥으로 쓸 목적이었다면 왜 법인 명의로 사지 않고 개인이 샀는지, 그 결과 15억 원의 평가이익이 왜 회사가 아닌 개인에게 귀속됐는지가 남는다.

이번 보도는 단발이 아니다. 같은 날 공개된 후속 취재에서는 태원비엠씨가 2014년 서울대어린이병원 청소 노동자들에게 정년 단축과 노조 미결성 서약서를 요구해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사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과 휴일근로 수당 미지급이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노동 문제와 회사 자산 활용 문제가 한 회사 안에서 겹쳐 있는 구조여서, 여당 지도부를 겨냥한 공세와 6·3 지방선거 이후 정치 지형 속에서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Kim denies wrongdoing, saying he repaid principal and interest and has threatened legal action against the report. Article 398 of Korea's Commercial Act requires board approval for director self-dealing, leaving open why the gain accrued to him personally rather than to the company.

자주 묻는 질문

Q. 회사에서 돈을 빌려 개인 부동산을 사는 것 자체가 불법인가요? 그 자체로 곧바로 불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법 398조는 이사가 회사와 거래할 때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 대규모 자금 차입은 자기거래로 해석됩니다.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조건이 회사에 불리해 손해가 발생했다면 배임 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Q. 김민수 최고위원은 무엇이라고 해명했나요? 애초에 태원비엠씨 사옥으로 쓰려던 건물이었으나 회사 내부 반대로 개인 명의로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빌린 7억 원의 원금과 이자는 2년간 세법 기준에 맞춰 전부 갚았고, 인상된 월급만큼 소득세도 납부했다는 입장입니다.
Q. 15억 원이라는 시세차익은 어떻게 계산된 건가요? 실제 매각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비교 거래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입니다. 같은 구역의 연면적 186제곱미터 더 작은 3층 상가가 2021년 33억 8000만 원에 거래된 사실을 기준 삼아, 18억 5000만 원 낙찰가와의 차액을 최소치로 본 것입니다.
Q. 보도 이후 어떤 대응이 나왔나요? 김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가 허위이자 왜곡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건물 매입 건과 함께 청소 노동자 근로조건, 가족 급여 문제를 다룬 후속 보도까지 나온 상태여서 대응 범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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