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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휴머노이드 로봇 시니어케어 첫선…금융권 AI 대전환

KB금융이 5월 AI EXPO에서 금융권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피지컬 AI 돌봄 서비스를 공개한다. KB GenAI 포털과 결합한 그룹 AI 대전환의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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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시니어를 돌볼까?

KB금융그룹이 2026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피지컬 AI(Physical AI) 돌봄 서비스'를 공개한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제논(GENON)과 함께 개발 중인 이번 서비스는 KB가 단순 금융 그룹을 넘어 '돌봄 기술' 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같은 시점 KB는 'KB GenAI 포털' 기반 에이전틱 AI 인프라를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며, 임직원 보고서 자동화부터 시니어 케어 로봇까지 AI 활용 스펙트럼을 단숨에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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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왜 지금 금융그룹이 시니어 돌봄 로봇에 뛰어드는가?

한국은 2026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정부가 통합돌봄 사업 예산으로 책정한 777억 원은 시범사업 평균 소요액의 4분의 1에도 못 미쳐, 공공 영역만으로는 폭증하는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2026년 예산안에서 'AX-Sprint' 사업에 300억 원을 배정해 돌봄 분야 AI 응용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이 시니어 돌봄에 베팅하는 배경은 두 가지다. 첫째, 자산관리(WM) 핵심 고객층이 60대 이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잡지 못하면 금융 본업도 흔들린다는 위기감이다. 둘째,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거듭 강조한 'AI 대전환'의 본질이 단순 챗봇 도입이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 영역 발굴이라는 점이다. KB는 지난 1월 서울 역삼동에 '에이지테크랩(Age Tech Lab)'을 신설해 시니어 대상 기기·서비스 실증을 시작했고,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는 그 결과물의 첫 가시화다.

Korea hit super-aged status in 2026, with public budgets covering only a fraction of senior-care demand. KB is moving into the gap because its core wealth-management base is aging and the chairman has framed AI as a value-creation, not cost-cutting, agenda.

피지컬 AI 돌봄 서비스, 무엇이 다른가?

이번 KB의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말동무가 되는 수준을 넘어선다. 시니어와 대화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정서 케어, 복약·일정 안내 등 일상 관리, 주기적 건강 체크와 같은 모니터링이 대화형 상호작용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핵심 차별점은 정밀 매니퓰레이터(손)를 활용한 '물리적 상호작용'이다. 약을 직접 집어 환자에게 전달하거나, 재활 동작을 보조하는 등 손끝 단위의 정교한 동작이 시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챗봇·키오스크 기반 기존 'AI 돌봄'과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이다.

KB가 협업 중인 제논(GENON)은 생성형 AI 전문기업으로, 휴머노이드의 인지·판단을 담당하는 LLM 레이어를 책임진다. 로봇은 시니어의 발화·표정·일상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케어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며, 이상 신호 감지 시 가족·요양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구조로 설계됐다. KB는 향후 혁신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장 효과 검증과 상용화로 이어지는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Unlike chatbot-based "AI care" services, KB's humanoid blends LLM-driven dialogue with manipulator-level physical actions — pill delivery, rehab assistance — and personalizes scenarios from each user's behavioral data.

한국 금융권 AI 시장은 어디까지 와 있나?

국내 금융권 AI 시장은 2019년 약 3,000억 원에서 2021년 6,000억 원으로 두 배 성장했고, 2026년 약 3조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KB금융은 그 한복판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해, KB지주와 8개 계열사(국민은행·증권·손해보험·국민카드·라이프생명·자산운용·캐피탈·저축은행) 직원이 노코드(No-Code)·로우코드(Low-Code)·프로 개발 환경을 골라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했다.

KB가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그룹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 개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보고서 자동 생성, 고객 질의 응답, WM 상담 보조, 여신 심사 보조 등이 우선 과제다. 경쟁사도 추격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Agentic AI Bank'를 선언하며 자금관리 플랫폼 '하나로브랜치'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음성 질의로 재무 리포트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고, 신한·하나은행도 잇따라 AI 사업공고를 내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약 6만 명 직원에게 LLM 스위트를 배포해 업무 비서로 활용 중이다.

Korea's financial AI market is set to grow from 600 billion KRW in 2021 to 3.2 trillion KRW by 2026. KB plans 250-plus agents across 39 business domains in three years, while NH, Shinhan, and Hana are racing to follow JPMorgan's enterprise-wide LLM model.

KB의 'AI 대전환', 어디로 향하나?

KB금융의 다음 분기점은 두 갈래다. 첫째, '피지컬 AI 돌봄 서비스'의 상용화 시점이다. AI EXPO 시연이 호평을 얻으면 에이지테크랩에서 실증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 2027년 상용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니어 전용 신탁·연금 상품과 결합하면 '돌봄+자산관리' 패키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열린다. 둘째, KB GenAI 포털 위에서 자라는 250여 개 에이전트가 실제 영업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관건이다. 단순 인건비 절감을 넘어 고객 경험을 재설계해야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만들 수 있다.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의료 행위에 가까운 동작을 수행할 때의 책임 소재, 시니어 개인정보 처리, 알고리즘 편향 같은 규제 이슈가 본격화되면 상용화가 지연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2025년 12월 출범한 '금융권 AI 플랫폼'과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의 가이드라인이 향후 KB의 운신 폭을 결정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가 금융 그룹의 정체성을 '돌봄 기술 기업'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는, 향후 5년간 한국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늠하는 핵심 신호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KB's near-term test is whether the humanoid pilot can move from expo demo to commercial care service by 2027, paired with senior wealth-management products. The bigger bet is whether 250 agents can lift earnings, not just cut costs — under regulators' coming AI-finance rulebook.

자주 묻는 질문

Q. KB금융의 '피지컬 AI 돌봄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 처음 공개되나요? 2026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국내 금융권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시니어 케어 시연으로 진행된다.
Q. 챗봇이나 AI 스피커 기반 'AI 돌봄'과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물리적 상호작용'이다. KB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밀 매니퓰레이터(손)로 약을 집어 전달하거나 재활 동작을 보조하는 등 실제 손동작을 수행한다. 음성 대화에 머무는 기존 AI 돌봄과는 적용 범위가 다르다.
Q. KB GenAI 포털과 이번 시니어 케어 서비스는 어떤 관계인가요? KB GenAI 포털은 KB금융 8개 계열사 직원들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활용하도록 만든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화·판단 로직도 이 포털 위에서 학습·운영되는 에이전트와 연결될 수 있어, 두 서비스는 KB의 동일한 'AI 대전환' 전략에서 출발한 형제 프로젝트다.
Q. 다른 금융그룹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NH농협은행은 'Agentic AI Bank'를 선언하고 자금관리 플랫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신한·하나은행도 AI 사업공고를 내며 챗봇 수준을 넘어 업무 자동화·금융취약계층 지원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시니어 케어 영역에 진입한 사례는 KB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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