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최연소 군의원 후보 오신행, 日 프듀101서 아이돌 데뷔
4년 전 만 18세 최연소 군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오신행이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에서 4위로 12인조 보이그룹 코이키즈에 합류해 한일 동시 데뷔한다.
18세에 군의원 출마했던 청년은 어떻게 아이돌이 됐나?
4년 전 만 18세 최연소 군의원 후보로 유권자 앞에 섰던 오신행(22)씨가 이번엔 무대 위에 섰다.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 파이널 생방송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12인조 글로벌 보이그룹 코이키즈(KO1KEYZ)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정치 도전에서 K팝 무대로 이어진 이례적인 이력이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목차
그는 왜 18세에 선거에 나섰나?
오신행씨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무안군의원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의원 피선거권 연령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 뒤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였다. 목포대 패션의류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최연소 후보로 관심을 끌며 청소년 문화바우처 지급, 청소년 총회 개최, 청소년 주식 투자금 지원 등 또래 세대를 겨냥한 공약을 내걸었다. 아버지 오원옥씨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부자 동반 출마로 주목받았으나, 두 사람 모두 당선되지는 못했다.
Oh Shin-haeng first drew attention in 2022 as the youngest local council candidate in Korea at age 18, running alongside his father in Muan County.
정치에서 아이돌로, 무엇이 달라졌나?
선거에서 990표, 득표율 5.88%로 고배를 마신 그는 이후 진로를 완전히 바꿨다. 그가 데뷔조에 오른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는 시청자 투표로 데뷔 멤버를 가리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한때 정치적 지지를 호소했던 청년이 이번엔 글로벌 팬들의 투표로 데뷔의 문을 연 셈이다. 코이키즈에는 오씨와 함께 최종 3위를 기록한 박시영(23)씨까지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됐고, 카토 다이키, 야다 요시키, 고토 유키 등 일본인 멤버들과 한 팀을 이뤘다. 그룹명 코이키즈는 사랑(恋)으로 모인 12명이 새로운 세계의 열쇠(KEY)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After losing the election with 5.88% of the vote, Oh switched paths entirely, winning a debut slot through fan votes on the audition show.
코이키즈는 어떤 그룹인가?
프로듀스 101 재팬은 CJ ENM의 일본 법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규모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2019년 JO1, 2021년 INI, 2023년 ME:I를 잇따라 배출했으며, JO1은 데뷔 후 오리콘 차트 3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신세계 시즌은 시리즈 최초로 전 세계 방송과 글로벌 투표를 도입한 첫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존 11명이던 데뷔 인원을 12명으로 늘렸다. 코이키즈는 올가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할 예정이며, 8월 미국에서 열리는 KCON LA 2026 출연, 8~9월 일본 2개 도시 팬미팅, 11월 서울 팬미팅 등 글로벌 활동 일정도 데뷔 전부터 예고됐다.
KO1KEYZ emerged from PRODUCE 101 JAPAN, the LAPONE-run franchise behind JO1, INI and ME:I, and is the series' first global project with worldwide voting.
한일 동시 데뷔, 어떤 의미를 갖나?
코이키즈의 한일 동시 데뷔는 K팝 제작 시스템이 일본 현지에서 자생적인 글로벌 그룹을 길러내는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의 노하우와 일본 현지 인재, 그리고 전 세계 팬 투표가 결합된 모델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선 새로운 단계로 평가된다. 오씨 개인에게도 정치 도전의 좌절을 딛고 글로벌 무대에 서는 반전의 서사가 더해졌다. 정치 이력이라는 독특한 배경이 데뷔 초기 화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결국은 실력과 무대 위 모습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 데뷔를 앞둔 코이키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오씨가 정치와 무대를 모두 경험한 청년으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한일 양국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he simultaneous Japan-Korea debut highlights how K-pop's system now grows homegrown global groups abroad, blending Korean know-how with local talent and worldwide fan votes.
정치 도전 이력은 데뷔에 약일까, 독일까?
오신행씨의 사례가 흥미로운 지점은 단순히 정치 지망생이 연예인으로 변신했다는 표면적 반전에 있지 않다. 4년의 시간차를 두고 그가 두 번 모두 대중의 선택을 구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방식이 표에서 투표로 형태만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세 군의원 후보 시절 그는 청소년 정책이라는 또래 세대의 언어로 유권자에게 다가갔고, 22세 오디션 참가자가 된 지금은 무대와 팬덤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설득의 무대만 달라졌을 뿐, 대중의 마음을 얻어내야 한다는 본질은 그대로다.
이런 독특한 이력은 데뷔 초기 화제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자산이다. 12인조 그룹에서 개별 멤버가 대중에게 각인되기란 쉽지 않은데, 최연소 군의원 후보 출신이라는 서사는 그 자체로 강력한 스토리텔링 소재가 된다. 부자 동반 출마라는 가족사까지 더해지면 인물의 입체감은 한층 깊어진다. 실제로 그의 데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4년 전 선거 이력이 다시 회자된 것은 이 서사가 가진 흡인력을 방증한다.
다만 화제성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정치 이력이라는 배경은 첫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유리하지만, 그 관심을 팬덤으로 전환하고 유지하는 것은 결국 무대 위 실력과 매력의 몫이다. 서사가 강할수록 대중의 기대치와 검증의 잣대 역시 높아지기 마련이다. 코이키즈가 JO1·INI·ME:I로 이어진 프로듀스 101 재팬의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안에서 오씨가 자신만의 색깔을 증명할 수 있을지는 데뷔 이후의 활동에 달려 있다. 정치 무대에서의 좌절을 K팝 무대에서의 성취로 바꿔낼 수 있다면,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진로 변경담을 넘어 한 청년의 성장 서사로 기록될 것이다.
Oh's political background is a double-edged sword: it grabs attention now, but converting that into a lasting fandom will ultimately depend on his performance and appeal on stage.
자주 묻는 질문
Q. 오신행씨는 어느 선거에 출마했었나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무안군의원 나선거구에 만 18세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당시 전국 최연소 후보로 주목받았습니다.Q. 코이키즈(KO1KEYZ)는 어떤 그룹인가요?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를 통해 결성된 12인조 글로벌 보이그룹으로, 올가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할 예정입니다. 한국인 멤버는 오신행씨와 박시영씨 두 명입니다.Q. 프로듀스 101 재팬은 어떤 그룹들을 배출했나요?
2019년 JO1, 2021년 INI, 2023년 ME:I를 배출했습니다. 모두 일본 시장에서 활동 중이며, 특히 JO1은 오리콘 차트 1위를 여러 차례 기록했습니다.Q. 코이키즈의 향후 활동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8월 미국 KCON LA 2026 출연, 8\~9월 일본 2개 도시 팬미팅, 11월 서울 팬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올가을 한일 동시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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