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9인, 법원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법원이 더보이즈 9인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정산금 미지급과 자료 열람 거부 등 소속사의 핵심 의무 위반이 인정됐다.
더보이즈 9인, 소속사와의 신뢰는 왜 무너졌나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9인(상연·제이콥·영훈·현재·주연·케빈·큐·선우·에릭)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됐다. 2025년 7월 이후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았고, 자료 열람 요청도 거부당했으며, 소속사의 매니지먼트 의무 불이행이 누적된 결과였다. 법원은 "당사자 간 신뢰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목차
더보이즈는 왜 원헌드레드로 이적했나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 이후 IST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해왔으나, 2024년 11월 계약 만료 후 원헌드레드레이블로 이적했다. 멤버 뉴를 포함한 10인 전원이 새 소속사와 함께 재출발을 알렸고, 국내외 팬들은 기대 어린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이적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정산금 지급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2025년 7월부터 발생한 그룹 활동·행사·출연 등의 수익에 대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멤버 측의 자료 열람 요청도 소속사로부터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됐다.
The Boyz transferred to One Hundred Label in November 2024 after their contracts with IST Entertainment expired. Settlement disputes emerged within months, with unpaid earnings reportedly accumulating from July 2025 onward.
법원은 어떤 근거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나
2026년 2월 10일, 더보이즈 9인(뉴 제외)은 원헌드레드레이블에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소속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멤버들은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6년 4월 23일 이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정산금 지급 의무 위반 ▲정산 자료 제공 의무 불이행 ▲매니지먼트 지원 및 아티스트 보호 의무 미이행 등 세 가지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법원은 소속사의 귀책으로 신뢰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파탄"에 이르렀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반면 멤버 뉴는 충분한 협의 끝에 소속사에 잔류하기로 개인적인 의사를 밝혀, 사실상 그룹은 두 갈래로 나뉜 상태가 됐다.
Th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granted the injunction on April 23, 2026, citing Three core violations: non-payment of settlements, refusal to provide accounting documents, and failure to fulfill management obligations including artist protection duties.
이번 분쟁의 핵심 수치와 쟁점은 무엇인가
이번 사건에서 원헌드레드 측은 "아티스트 활동을 기반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했으며, 이를 정산금 지급 대신 차감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헌드레드는 법원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번 가처분 인용은 임시적 조치일 뿐, 전속계약 해지의 적법성을 최종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더보이즈 9인은 가처분 인용 직후인 4월 24일~26일 서울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INTER-ZECTI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콘서트 제목은 '더보이즈의 이야기와 시간이 교차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팬들은 법적 분쟁 속에서도 멤버들의 무대를 뜨겁게 응원했다.
One Hundred Label received a signing bonus reportedly worth hundreds of billions of won from members' activities but disputed whether this constituted advance settlement payment. The members performed their 'INTER-ZECTION' concert at KSPO Dome on April 24–26, just one day after the injunction was granted.
더보이즈와 K팝 업계, 앞으로의 전망은
이번 가처분 결정은 최종 판결이 아니라 본안 소송 전 임시 조치다. 원헌드레드레이블이 본안 소송에서 계약 해지 무효를 주장할 경우 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법원이 소속사의 의무 위반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만큼, 멤버 9인은 당분간 소속사와 독립된 형태로 활동할 길이 열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2026년부터 강화된 공정거래위원회의 K팝 트레이니·아티스트 계약 규정 개정 논의와 맞물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정산 투명성 요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진스, 엑소 멤버 등의 소송 사례에서 드러났듯,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계약 분쟁은 K팝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While the injunction is a provisional ruling, the court's explicit finding of agency violations gives the nine members a strong footing for independent activities pending the main lawsuit. Industry observers expect the case to accelerate transparency reforms in K-pop settlement practices.
더보이즈 사태가 K팝 업계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이번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레이블 간의 분쟁은 단순한 두 당사자 사이의 계약 갈등이 아니다. K팝 산업이 수십 년간 안고 온 구조적 취약점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이다. 정산의 투명성, 소속사의 의무 이행, 그리고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라는 세 가지 축이 이번 법원 결정의 핵심이었다.
정산 문제는 K팝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구조적 이슈다. 뉴진스, 엑소 멤버, 그리고 이번 더보이즈 사례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쟁점은 수익이 실제로 어떻게 배분되는지에 대한 불투명성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선투자 비용과 적자 운영을 이유로 정산금 지급을 유예하거나 조정하는 관행이 존재해왔지만,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그 근거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 이번 법원이 "정산 자료 제공 의무 불이행"을 핵심 위반으로 지목한 것은, 단순히 돈을 주지 않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스스로의 수익을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을 무겁게 본 것이다.
한편, 멤버 뉴의 잔류는 이 사태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같은 환경에서 활동했음에도 개인의 판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소속사가 잘못되었다거나 옳다거나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룹 전체가 아닌 9인이 법적 행동을 택하고, 1인은 잔류를 선택한 구도는 앞으로의 그룹 존속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팬들에게도 낯설고 아픈 현실이다.
2026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엔터테인먼트 업계 계약 관행 개선에 나선 것은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제도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신뢰 구축은 계약서 한 장이 아닌,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상호 존중에서 비롯된다. 더보이즈 사태가 업계 전반의 관행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K팝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려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The Boyz dispute reveals systemic transparency issues in K-pop's settlement practices. Legal rulings alone cannot rebuild trust between artists and agencies — ongoing information sharing and mutual accountability are essential for a sustainable industry.
자주 묻는 질문
Q. 가처분 인용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가처분(provisional injunction)은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임시로 법률 관계를 정해주는 법원의 결정입니다. 이번 경우 더보이즈 9인의 전속계약 효력이 정지되어, 본안 판결 전까지 소속사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최종 승패는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Q. 멤버 뉴는 왜 혼자 잔류했나요?
멤버 뉴는 다른 멤버들과 충분히 협의한 끝에 개인적인 판단으로 원헌드레드레이블에 잔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멤버들은 서로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필요한 범위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Q. 정산금 미지급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더보이즈 9인 측에 따르면, 소속사는 2025년 7월 이후 그룹의 앨범 활동, 공연, 방송 출연 등 각종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멤버들이 정산 자료 열람을 요청했지만 소속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Q. 앞으로 더보이즈의 그룹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로선 멤버 9인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법적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뉴가 원헌드레드레이블에 잔류한 상황이어서 10인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합니다.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그룹의 미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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