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파모 정예팀에 SK AX·테크노매트릭스 합류…산업 AX 가속
SK텔레콤이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새 참여사로 맞았다. 8월 2단계 평가를 앞두고 제조 등 산업 현장 확산 역량을 강화한다.
SKT는 왜 독파모 정예팀에 SK AX를 새로 합류시켰나?
SK텔레콤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정예팀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새 참여사로 맞았다고 7월 14일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산업 AI 전환(AX)과 제조 현장 AI 운영에 강점을 가진 곳이다. 8월 초로 예정된 2단계 평가를 앞두고, 독자 모델을 연구실 밖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석이다.

목차
독파모 프로젝트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
독파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국책 사업으로, GPT나 Gemini 같은 글로벌 모델에 견줄 한국형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8월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선정돼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1월 1차 단계평가에서 SKT 정예팀은 LG AI연구원과 공동 1위를 기록하며 2단계 진출을 확정했다.
Korea's sovereign AI initiative selected five elite teams last August, and SKT's team advanced to phase two after tying for first place in January.
새 참여사 합류가 갖는 의미는?
SK AX는 제조·통신·미디어·반도체·금융·공공을 아우르는 AI 전환 전문 기업으로, 정예팀 내에서 기업 간 거래(B2B) AX 사례 발굴과 실증, 산업 확산 체계 구축을 맡는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머신러닝·파운데이션 모델 운영체계(FM-Ops) 전문 기업으로 제조·금융·IT 분야의 모델 운영 최적화 경험을 정예팀에 더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합류로 독자 모델이 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개선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AX brings B2B industrial transformation expertise while Technometrics adds FM-Ops operational know-how to keep the model improving in the field.
A.X 모델의 성능과 규모는?
SKT 정예팀이 개발한 독자 모델 'A.X K1'은 5,190억 개 파라미터로 국내 최초 5,000억 파라미터를 넘어선 초거대 모델이다. 1차 NIA 벤치마크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2점을 받아 5개 정예팀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수학(AIME25)과 코딩(LiveCodeBench) 평가에서 유사 규모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성능을 기록했다. 정예팀은 2단계 평가를 겨냥해 복잡한 과제를 이해·계획·실행하는 에이전틱 역량을 강화한 후속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A.X K1 packs 519 billion parameters and scored 9.2 out of 10 in the phase-one benchmark, matching or beating global open-source peers in math and coding.
2단계 평가와 산업 확산 전략은?
정부는 8월 초 2단계 평가에서 4개 팀 중 1곳을 추가로 탈락시킨다. 2차 평가는 벤치마크 성능뿐 아니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과 독자성 검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SK텔레콤이 산업 AX 전문성을 가진 SK AX를 정예팀에 합류시킨 것도 이 평가 기준 변화와 맞닿아 있다. 실제로 SK AX는 철강·자동차 부품 등 제조 현장에 독자 모델을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며, 정부 역시 향후 10주간 K-AI의 현장 성과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정예팀 간 경쟁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매출과 레퍼런스 확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 경제 구조에서 철강·자동차 부품 현장의 실증 성과는 독자 모델의 상업적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참여사 확대를 계기로 모델 개발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한층 뚜렷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The August evaluation weighs real-world industrial applicability, and SK AX is already piloting the model in steel and auto-parts plants.
참여사 확대는 독파모 경쟁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나?
이번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의 합류를 단순한 컨소시엄 인원 보강으로 읽으면 핵심을 놓친다. 주목해야 할 것은 SK텔레콤이 참여사를 늘리는 시점과 성격이다. 2단계 평가가 벤치마크 점수 위주에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과 독자성 검증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고 예고된 상황에서, SKT는 바로 그 평가 기준에 정확히 대응하는 카드를 꺼냈다. 순수 성능 지표에서 이미 공동 1위를 기록한 팀이, 이번에는 '현장에서 쓰이는 모델'이라는 서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 지점에서 독파모 프로젝트가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 드러난다. 소버린 AI의 성패는 결국 파라미터 규모나 벤치마크 순위가 아니라, 그 모델이 국내 산업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5,190억 파라미터라는 숫자나 9.2점이라는 점수는 출발선일 뿐이다. 철강·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독자 모델이 실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제조 현장의 운영 데이터가 다시 모델 개선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비로소 '독자성'이라는 말이 무게를 갖는다. SK AX의 B2B 실증 역량과 테크노매트릭스의 운영 최적화 경험을 정예팀에 끌어들인 것은 이 순환 고리를 완성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동시에 이는 국내 AI 생태계의 구조적 과제를 되비춘다. 글로벌 빅테크가 범용 모델의 압도적 성능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국면에서, 한국형 독자 모델이 살아남을 공간은 '한국 산업의 맥락을 가장 잘 아는 모델'이라는 틈새다. SKT의 이번 행보는 그 틈새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며, 8월 평가에서 4개 팀 가운데 1곳이 탈락하는 냉정한 경쟁 구도 속에서 생존과 차별화를 동시에 노린 수순이다. 결국 이번 참여사 확대는 독파모 경쟁이 '누가 더 큰 모델을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산업에 밀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SKT's timing signals that the sovereign AI race is shifting from raw benchmark scores toward who can embed the model most deeply into Korean industry.
자주 묻는 질문
Q. 독파모(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란 무엇인가요?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국책 사업으로, 글로벌 빅테크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형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5개 정예팀이 단계평가를 거쳐 경쟁하고 있습니다.Q.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는 어떤 역할을 맡나요?
SK AX는 B2B 산업 AI 전환 사례 발굴과 실증, 산업 확산 체계 구축을 담당합니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 운영 최적화(FM-Ops)를 맡아 제조·금융 현장에서 모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합니다.Q. A.X K1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5,190억 파라미터 규모로 1차 NIA 벤치마크에서 9.2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수학·코딩 영역에서 유사 규모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Q. 2단계 평가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요?
8월 초에 진행되며 LG AI연구원·SKT·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이 대상입니다. 벤치마크 성능에 더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과 독자성 검증이 강화되고, 1개 팀이 추가 탈락합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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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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