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무용 AI 에이전트 챗GPT 워크 공개
오픈AI가 GPT-5.6 기반 사무용 에이전틱 AI 챗GPT 워크를 발표했다. 슬랙·팀즈 등 1400여 개 앱을 연결해 문서·슬라이드를 자동 완성하며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오픈AI가 내놓은 챗GPT 워크, 무엇이 달라지나?
오픈AI가 사무 업무 전반을 대신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공개했다. 최신 모델 GPT-5.6과 코덱스(Codex)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앱과 파일에서 정보를 모아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수행한다.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웹 앱 같은 완성된 결과물을 단 한 번의 요청으로 만들어 낸다는 점이 핵심이다. 발표 시점은 현지 시각 7월 9일로,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해 온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정면으로 겨냥한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목차
왜 지금 '일하는 AI'인가?
챗GPT 워크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목표를 받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몇 시간에 걸쳐 작업을 이어 가는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오픈AI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작은 단계로 쪼갠 뒤 독립적으로 실행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고객 조사를 캠페인 브리핑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든 다음 각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흐름 전체를 한 번의 요청으로 맡길 수 있다. AI 경쟁의 무대가 소비자용 대화에서 기업의 실제 업무 현장으로 옮겨 갔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ChatGPT Work moves beyond simple chatbots by planning and executing multi-step tasks autonomously over hours, signaling that the AI battleground has shifted from consumer chat to the enterprise workplace.
어떤 앱과 연결되고, 무엇을 자동화하나?
챗GPT 워크의 무기는 '플러그인'을 통한 연결성이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드라이브,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 추적 도구 등 회사 내부 시스템과 챗GPT를 이어 준다. 사용자는 프롬프트에 '@'와 함께 앱 이름을 입력해 특정 도구에서 맥락을 가져오도록 지정할 수 있고, 출시 시점에 연결 가능한 앱은 1400여 개에 달한다. 여기에 예약 작업(Scheduled Tasks) 기능을 쓰면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반복 업무를 처리한다. 매일 아침 8시에 신규 고객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거나, 이메일로 받은 의견을 프레젠테이션에 자동 반영하는 식이다. 업무나 아이디어를 인터랙티브 사이트로 만들어 URL로 공유하는 '사이트(Sites)' 기능도 베타로 함께 열렸다.
With over 1,400 connectable apps, @-mention context pulling, and Scheduled Tasks that run recurring work while you're away, ChatGPT Work is built around cloud context and polished output.
GPT-5.6과 가격, 어떻게 구성됐나?
챗GPT 워크의 두뇌인 GPT-5.6은 성능·속도·효율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 '솔(Sol)'은 코딩·지식 노동·사이버보안·과학 전반에서 최고 수준을 표방하며, 속도에 최적화한 '루나(Luna)'와 균형형 일상 업무 모델 '테라(Terra)'가 뒤를 받친다. API 가격은 100만 토큰 기준 솔이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테라가 2.5달러·15달러, 루나가 1달러·6달러다. 샘 올트먼 CEO는 새 모델이 에이전틱 코딩에서 토큰 효율이 54%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GPT-5.6은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검토를 마친 뒤 9일부터 정식 공개됐으며, 코덱스는 챗봇·워크와 나란히 통합 데스크톱 앱에 편입됐다.
GPT-5.6 comes in three tiers — Sol, Terra, and Luna — priced from $1 to $5 per million input tokens, with OpenAI claiming a 54% gain in agentic coding token efficiency after clearing a US national security review.
클로드 코워크와의 승부, 관건은?
챗GPT 워크는 앤트로픽이 1월부터 밀어 온 클로드 코워크와 정면으로 부딪친다. 두 에이전트는 철학이 갈린다. 챗GPT 워크는 연결된 클라우드 앱의 맥락과 깔끔한 결과물 포맷에 초점을 맞춘 반면, 클로드 코워크는 PC의 로컬 파일과 폴더를 직접 읽고 편집하는 데스크톱 강점을 내세운다. 앤트로픽은 지난 2년간 기업 시장, 특히 코딩 분야에서 우위를 다져 왔고 한때 기업용 코딩 시장의 54%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두 회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소비자 구독보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 계약을 놓고 다투는 만큼,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정확도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ChatGPT Work squares off against Anthropic's Claude Cowork with a cloud-context philosophy versus Cowork's local-file strength, as both firms chase lucrative enterprise contracts ahead of possible IPOs.
챗GPT 워크 출시가 한국 기업에 던지는 물음은?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오픈AI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업무 완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그동안 생성형 AI 경쟁은 벤치마크 점수와 파라미터 규모를 둘러싼 힘겨루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챗GPT 워크는 사용자가 무엇을 물어보느냐가 아니라, AI가 자리를 비운 사람을 대신해 무엇을 끝내 놓느냐에 방점을 찍는다. 예약 작업으로 밤사이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1400여 개 앱을 넘나들며 맥락을 유지한다는 설명은, AI가 '도구'에서 '동료'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상징한다. 이는 곧 AI 도입의 성패 기준이 '얼마나 똑똑한가'에서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이 흐름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슬랙·팀즈·구글 드라이브 같은 협업 도구는 이미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그 위에서 문서와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에이전트는 사무직 생산성 지형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 동시에 사내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 에이전트에 연결된다는 점은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다시 소환한다. 앞서 국내에서 소버린 AI와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진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챗GPT 워크와 클로드 코워크의 경쟁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가졌는가'를 넘어, '누가 기업의 민감한 업무 흐름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신뢰의 문제로 수렴한다. 국내 기업과 AI 업계 역시 이 신뢰의 기준을 어떻게 세우고 검증할지, 지금부터 답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OpenAI's pitch centers on task completion rather than raw model power, marking AI's shift from tool to colleague — and for Korean enterprises steeped in Slack and Teams, the real contest becomes trust, security, and data sovereignty rather than benchmark scores.
자주 묻는 질문
Q. 챗GPT 워크는 언제, 누구부터 쓸 수 있나?
웹과 모바일에서 프로·엔터프라이즈·에듀 사용자를 시작으로 순차 출시되며, 이후 며칠에 걸쳐 플러스·비즈니스 사용자에게도 확대된다.Q. 기존 챗GPT와 무엇이 다른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운 뒤 여러 앱을 오가며 몇 시간 동안 작업을 이어 가 문서·슬라이드·웹 앱 같은 완성물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다르다.Q. 어떤 업무 도구와 연결되나?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드라이브,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CRM, 프로젝트 추적 도구 등 1400여 개 앱을 플러그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Q. GPT-5.6 모델은 몇 종류인가?
최상위 솔, 균형형 테라, 고속·저비용 루나 세 가지로 나뉘며 용도와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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