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3분기 매출 7배 폭증…D램 점유율 10%로 세계 4위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3분기 매출 23조원대·순이익 10조원대를 예고했다. 전년비 최대 619% 급증에 D램 점유율 10%로 세계 4위에 올라 삼성·SK하이닉스 추격이 빨라졌다.
중국 CXMT는 어떻게 한 해 만에 D램 4위로 올라섰나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026년 3분기 매출 1147억~1197억위안(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을 예고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589~619% 늘어난 규모입니다. 순이익 전망치는 534억~549억위안(약 10조6000억~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섭니다.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점유율은 10%까지 올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은 세계 4위입니다.

목차
설립 10년 기업이 왜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했나
CXMT는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회사입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10년 만에 중국 최대, 세계 4위 D램 제조사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7월 27일 상하이 커촹반(과창판)에 상장하며 666억위안을 조달했는데 당초 예상의 두 배가 넘는 규모였고 올해 아시아 최대 공모였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465% 넘게 뛰며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600억위안(약 610조원)에 달합니다.
성장의 직접적인 동력은 AI입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AI 연산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개선으로 웨이퍼당 생산량과 가동률이 함께 오르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CXMT, founded a decade ago in Hefei with heavy state backing, raised 66.6 billion yuan in Asia's largest IPO this year and now carries a market cap near 3.06 trillion yuan. Surging AI-driven DRAM demand turned its losses into record profits.
4F² 선언 하나에 삼전닉스 시총이 왜 흔들렸나
더 큰 파장은 실적보다 기술 발표에서 나왔습니다. 차오칸위 CXMT 총재가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4F²는 현재 주력인 6F² 대비 메모리 셀 면적을 이론상 33% 줄이는 차세대 설계입니다. 같은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이를 중국 업체가 차세대 D램 구조를 한국보다 먼저 양산한다는 신호로 읽었습니다.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삼성전자는 27만6000원에서 21만원으로 약 24%, SK하이닉스는 184만1000원에서 126만원으로 약 32% 빠졌습니다. 15일 하루만 보면 삼성전자 9.48%, SK하이닉스 11.06% 급락이었습니다. 마이크론도 같은 발표 여파로 3.8%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문가 평가는 신중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씨티 분석은 CXMT가 제조공정에서 여전히 뒤처져 있고 첨단 장비 수출통제 탓에 2028년 전에는 본격 양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6년 2월 수직채널 트랜지스터와 웨이퍼 본딩을 쓴 16Gb 4F² 칩을 공개했습니다. 양산 목표는 2028년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9나노 이하에서 EUV로 4F²를 구현하려 하는데 CXMT는 EUV 장비를 살 수 없어 11나노 이상에서 구조 혁신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CXMT's pledge to ship 4F² server DDR5 RDIMM within 2026 wiped roughly 24% off Samsung and 32% off SK hynix between Oct. 2 and Oct. 15. Analysts at Citi caution that export controls on EUV tools make real volume production unlikely before 2028.
숫자로 보면 추격의 실체는 어디까지 왔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서 CXMT의 2분기 매출 점유율은 10%로 1년 전 4%에서 6%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분기 삼성전자는 38%,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였습니다. 빅3 합산 점유율은 87%로 내려왔습니다. 1~3분기 누적으로 보면 CXMT 매출 전망치는 2650억~2700억위안(약 53조~54조원), 순이익은 1310억~1325억위안(약 26조2000억~26조500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3억위안 순손실과 대조적입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불어납니다. 월 32만장 수준인 웨이퍼 생산능력을 2027년 42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며 베이징 이좡 지역에 12인치 공장 신설도 검토 중입니다. 2년 내 중국 D램 수요의 절반을 자급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HBM도 조달 자금 상당액을 투입해 2026년 HBM3, 2027년 HBM3E 양산을 목표로 잡았고 본딩 공정은 SK하이닉스가 쓰는 MR-MUF 방식을 택했습니다.
반대쪽 숫자는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범용 DDR5 16Gb 현물가는 13일 59.9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2% 올라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서버용 DDR5 RDIMM 32GB는 2185달러로 6개월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D램 리드타임은 평시 8주에서 20주로 늘어났습니다. 내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964조3392억원으로 올해 534조2083억원보다 80% 많습니다.
CXMT's revenue share climbed from 4% to 10% in a year while Samsung held 38%, SK hynix 25% and Micron 24%. Even so, DDR5 16Gb spot prices hit a record $59.9 and the two Korean makers are forecast to post a combined 964 trillion won operating profit next year.
범용 D램 전선에서 한국은 무엇을 지켜야 하나
구도는 둘로 갈립니다. HBM이 글로벌 D램 웨이퍼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20%에서 2027년 30% 수준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선두 업체가 고부가 제품에 웨이퍼를 몰아줄수록 범용 D램에 배정할 여력은 줄어듭니다. 그 빈자리를 중국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범용 제품을 늘려온 CXMT가 메우는 흐름입니다. 이미 DDR4를 반값 수준으로 공급하며 저가 전선을 열었습니다.
반면 고부가 영역에서는 한국의 우위가 유지되는 그림입니다. 삼성전자는 HBM4 코어 다이에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처음 적용했고 2027년 HBM 점유율 46%로 1위 탈환이 거론됩니다. 2027년 HBM 혼합 ASP는 올해보다 121%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클레이즈는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진다고 봤습니다. 결국 관건은 CXMT가 제품을 내놓느냐가 아니라 수율과 원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느냐입니다.
With HBM set to absorb about 30% of global DRAM wafer capacity by 2027, commodity DRAM is where China gains ground fastest. Korea's edge now rests on yield, cost and the HBM4 generation rather than sheer volume.
숫자가 아닌 시간표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CXMT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7배도, 점유율 10%도 아닙니다. 적자에서 10조원대 흑자로 돌아선 속도입니다. 메모리는 원래 가격 사이클이 실적을 좌우하는 산업입니다. 지금의 흑자는 CXMT가 잘해서라기보다 AI가 끌어올린 D램 가격이 만들어준 몫이 큽니다. 같은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 전망이 964조원까지 불어난 것이 그 증거입니다. 호황은 선두와 후발을 가리지 않고 숫자를 키웁니다.
그래서 투자자가 봐야 할 것은 분기 실적이 아니라 시간표입니다. 4F² 서버 DDR5를 연내 선보이겠다는 발표에 시가총액 수십조원이 움직였지만 제품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제품과 양산 사이에는 통상 2년 이상의 간극이 있고 EUV 없이 그 간극을 메우려면 공정 단계를 늘려야 합니다. 공정이 늘면 수율이 떨어지고 원가가 오릅니다. 중국 내수와 정부 보조금이 그 원가를 일정 부분 흡수해 줄 수는 있지만 수출 시장에서 같은 방식이 통할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진짜 변수는 한국 기업의 선택에서 나옵니다. HBM 비중이 2027년 30%까지 오르면 범용 D램 웨이퍼는 자연히 줄어듭니다. 수익성만 보면 합리적인 판단이지만 비워 둔 자리는 누군가 채웁니다. DDR4를 반값에 공급하며 저가 전선을 연 CXMT가 범용 시장에서 기준 가격을 정하는 위치까지 올라서면 다음 하강 사이클의 바닥은 지금과 다른 깊이가 됩니다. 고부가로 올라가는 전략과 범용 시장의 방어선을 어디까지 유지할지는 분리해서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
중국 반도체를 기술 격차로만 읽는 습관도 손볼 때가 됐습니다. 격차는 분명 존재하지만 CXMT는 10년 만에 세계 4위에 올랐고 상장으로 666억위안을 손에 쥐었습니다. 자본과 내수,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에서는 기술 추격의 시계가 평소보다 빠르게 돕니다. 한국이 지켜야 할 것은 순위가 아니라 가격 결정권입니다.
The real story is not CXMT's 7x revenue jump but how fast state capital, domestic demand and policy can compress a technology gap. Korea's task is defending pricing power in commodity DRAM, not just climbing further up the HBM ladder.
자주 묻는 질문
Q. CXMT의 3분기 실적은 확정된 수치인가요?
확정 실적이 아니라 회사가 공시한 전망치입니다. 매출 1147억\~1197억위안, 순이익 534억\~549억위안이라는 구간으로 제시됐습니다. 정식 실적은 분기 보고서 공시 때 확인됩니다.Q. 4F² 구조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메모리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최소 설계 단위(F)의 4배로 줄이는 구조입니다. 현재 주력인 6F²보다 이론상 약 33% 작아 같은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미세공정 한계를 구조 설계로 우회하는 접근입니다.Q.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 때문인가요?
아닙니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되는 추세입니다. 하락은 중국의 차세대 D램 양산 선언이 중장기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Q. 중국이 EUV 없이 선단 D램을 만들 수 있나요?
제한적입니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ASML EUV 장비를 들여올 수 없어 기존 DUV 장비에 의존합니다. 멀티 패터닝으로 일부 보완은 가능하지만 공정 수가 늘어 수율과 원가에서 불리합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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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ources
- 中 반도체 이 정도였나…'없어서 못 판다' 삼전닉스 맹추격(NewsArticle)
- CXMT, 3분기 매출 23조 전망...전년비 600% '껑충'(NewsArticle)
- 中 CXMT, 4F스퀘어 D램 연내 상용 파급력은(NewsArticle)
- 中 D램 공습? 현물가는 뛰었다…내년 삼전닉스 합산익 '964조' 전망(NewsArticle)
- CXMT Accelerates 4F² DRAM Push, Eyes Year-End Server DDR5 RDIMM Launch(NewsArticle)
- AI 수요 급증으로 재편된 2026년 2분기 DRAM 시장(NewsArticle)
- CXMT 상장 첫날 465% 급등하며 中 시총 1위 '등극'...HBM에 27조원 쏟아붓는다(News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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